봉순이의 커피 사건

2025-06-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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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 들른 봉순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그런데 고급진 카페였는지,
직원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한다.
“원두는 어떤 걸로 해드릴까요?”
“네? …그냥… 원두커피요…”
“샷은 몇 개 넣어드릴까요? 한 개? 두 개?”
순간 두 번 당황한 봉순이,
괜히 우습게 보이기도 싫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줄 알고 쿨하게 외친다.
“다섯 개요!!!”
“오~ 엄청 찐하게 드시나 보다…”
잠시 후,
커피가 나오고 봉순이는 한 모금 머금더니 바로 퉤!!
“아니, 커피를 시켰지… 왜 사약을 줘요!!”
직원 한숨 쉬며 말한다.
“손님, 사실 다섯 개 무서워서 네 개만 넣었어요…
다음부턴 그냥 샷 한두 개로 드세요…”
그날 이후 봉순이는 자판기 커피만 마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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