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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의 식욕 절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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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가 다이어트 중이라고 아침부터 굳은 결심을 외침.
“오늘 하루, 단 거 안 먹는다.”

그날 점심엔 조용하더니,
퇴근 즈음 톡이 옴.

“나… 이겨냈어.”

뭔 소린가 했는데,
사진 하나 첨부돼 있었음.

※ 마요네즈 뚜껑 핥고 있는 봉순이.jpg

“이건 단 거 아니잖아. 그냥 지방이야… 칼로리도 단백질도 아니야… 그냥 위로야…”

내가 기가 차서 아무 말 안 했더니
또 사진 옴.

※ 설탕 국물에 소금 한 스푼 타서 마시고 있는 봉순이.jpg

“단짠은 식욕 조절을 도와줘…
나 지금… 뇌를 속이고 있어… 꺄아아아악!”

그날 이후 봉순이는
냉장고 자물쇠를 분해한 채로 단백질바를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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