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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의 새벽 뽀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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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배고픔에 잠을 설친 봉순이,

"그래, 오늘은 뽀글이다."
봉지 오픈, 분말스프 투하!
정수기에서 물을 콸콸 붓고,
"이건 기다림의 미학이야…" 하며
딱 3분 타이머 맞춰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대기.

3분 후—
설레임의 군침과 함께
한 젓가락 후루룩…

맙.소.사.

찬물이었음!!!
찬.물.로.뽀.글.이.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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