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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 소개팅에서 눈을 못 마주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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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 소개팅 나감.
긴장해서 이마에 땀 삐질… 손엔 물티슈 들고 나감.
여자분이 말하심.

“저기… 저랑 대화할 땐 눈 좀 보고 얘기해요~ 부끄러우세요?”

봉팔이 우물쭈물 대다가 결국 말함.
“…죄송한데요, 렌즈가…
뒤집혀 들어가서… 지금 시력이 0.02예요…”

그 말 듣고도 계속 웃던 소개팅녀.
잠시 뒤 봉팔이 또 말함.

“근데… 이 물티슈도 안 보이는데 혹시…
…소독용이 아니라 물티슈 맞죠…?”

그날 봉팔이,
시력도 잃고… 사랑도 놓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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