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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 우리 민족은 왜 달님께 기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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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은 왜 달님께 기도했을까?

– 음력과 샤머니즘의 지적 유산


우리는 흔히 기도나 소원을 “하늘”을 향해 올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그 하늘의 중심이

태양이었는가, 달이었는가에 따라

그 민족의 신앙의 본질은 전혀 달라집니다.


우리 조상들은 태양보다 달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달님에게 소원을 빌고, 제를 지내며,

아이의 출산과 조상의 제사, 농사의 시기를 달의 리듬에 맞춰 결정했습니다.


왜일까요?



☀️ 태양신의 문명 vs 🌙 달님을 모신 민족

이집트·멕시코·마야 문명과 같은 태양력 중심의 문화권에서는

태양은 곧 생명이고 권력이며 절대신이었습니다.

하늘을 날고 불을 지피는 신들이 곧 왕의 권위를 의미했고,

제사의 중심은 늘 태양을 향한 찬양과 경외였습니다.


태양은 신이었다.

그 빛은 생명을 주었고,

사막의 열기 속에서 생존의 전부였다.


하지만 한반도의 민속과 샤머니즘 세계는 달랐습니다.




🌙 “달은 우리 민족의 시계이자 달력이자 신이었다”

- 달은 매일 밤 형태가 바뀝니다.

-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  매일 변화하며, 우리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의 수치이자 시간의 언어’**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음력(月曆)**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달이 기울면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달이 차면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순환의 질서를 따랐습니다.



🎯 달님은 감성이 아니라, 질서와 지혜의 상징

서양식 상징 체계에서는 달을 ‘감성’으로만 보지만,

우리 민속 속 달은 오히려 정확하고 지적인 존재였습니다.


- 달력 역시 달의 주기를 기준으로 한 음력이 중심이었고,

- 윤달을 넣어 계절을 맞추는 고도의 계산력이 작용했습니다.


절기, 장날, 잔치날, 수확시기 모두

달의 차오름과 기울기를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달은 밤하늘에서 매일매일 정확한 신호를 보내는 신이었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감히 바라보지도 못하는 태양이 아니라

곁에서 늘 흐름을 알려주는 달님께 속삭였습니다.


- “달님, 우리 아기 무탈하게 태어나게 해주세요.”

- “달님, 우리 논에 물이 잘 들게 해주세요.”

- “달님, 우리 조상님 이 밤길 잘 찾아오시게 비춰주세요.”




🔚 마무리 정리

이집트의 태양신은 멀고 위대했지만,

우리의 달님은 작고 조용했으되, 정확하고 신중한 신이었습니다.


눈부신 태양은 숭배의 대상이었고,

그늘을 비추는 달님은 기도의 대상이었죠.


그래서

우리 민족은 태양을 보며 농사를 짓지 않았고,

달을 보며 길흉화복을 점쳤습니다.


🌓 오늘도 밤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며

옛 조상들은 속삭였을 것입니다.


“달님, 이번 달엔 꼭… 잘 풀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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