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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의 알람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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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이는 요즘 자꾸 지각을 해서 알람 시계를 하나 샀다.
그리고는 다음 날, 아주 흐뭇하게 일어나며 말했다.

“오오~ 역시 알람 시계는 다르다! 내가 깨웠다니까!”

엄마가 방에 들어오며 물었다.
“그래서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난 거야?”

봉팔이가 대답했다.
“아니, 내가 알람보다 먼저 깼어! 시끄러워서 알람 꺼놨지!”

엄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왜 산 거냐…”

봉팔이는 당당하게 말했다.
“알람이 나보다 늦게 일어나잖아. 내가 이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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