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추 – 피를 살리고 양기를 돋우는 채소

한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채소 중에서도 부추는 특별한 힘을 가진 식물로 여겨졌습니다.

예로부터 ‘기운을 불러오는 풀’이라 하여 남성의 양기 회복, 어혈 제거, 위장 보강에 두루 쓰였지요.

🌿 전통 민간요법에서의 부추

🔹양기를 북돋는 대표 식물

조선의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를 “온(溫)하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고 하여 기를 보호하고 신장을 도우며 정력을 증강하는 약초로 기록합니다.

예부터 남성의 원기 회복제, 부부 합방 전후 체력 보충 식재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푸는 채소

민간에서는 오래된 멍이나 생리통, 산후 어혈 등을 다스리기 위해 부추즙을 내거나 부추와 생강을 함께 끓여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속을 덥히고 소화를 돕는 채소

배앓이나 찬 음식에 체했을 때 부추를 달여 먹거나, 따뜻한 부추죽으로 속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 현대 영양학이 본 부추

🔸알리신(Allicin) 함유 → 혈액 순환 촉진

부추 특유의 향과 매운맛은 알리신 성분에서 비롯됩니다. 이 성분은 혈액을 맑게 하고, 피를 돌게 하여 고혈압과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풍부 → 항산화 작용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성분들이 다량 들어 있으며, 항균 효과도 뛰어납니다.

🔸섬유질 풍부 → 장 건강에 도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히 해주며,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어떻게 섭취할까?

생으로 먹으면 알리신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지만 

자극이 강하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김치, 부추전, 부추된장무침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위가 찬 사람은 부추+생강+대추를 넣고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 주의할 점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부추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궁합

▫️ 부추 + 소고기

→ 기력 회복, 피로 해소

부추는 혈액순환을 돕고, 소고기는 단백질과 철분을 보충해 줍니다.

둘이 만나면 체력 보강 효과가 배가 됩니다.

▫️ 부추 + 굴

→ 정력 강화, 면역력 상승

굴은 아연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부추는 따뜻한 성질로 찬 기운을 잡아줍니다.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좋은 조합입니다.

▫️  부추 + 계란

→ 소화 촉진, 간 기능 강화

부드러운 계란과 부추는 장에 부담이 적고, 위가 약한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부추계란국, 부추계란볶음 등 간편한 식단으로도 추천됩니다.

▫️  부추 + 된장

→ 속을 덥히고 소화력 향상

된장의 발효 유산균과 부추의 따뜻한 기운이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부추된장무침, 부추된장찌개가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