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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 망신살이란? – 체면인가, 탈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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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신살이란? – 체면인가, 탈피인가

망신살은 이름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망신(亡身)'이라는 말에서, 단순히 몸이 망하거나 체면을 잃는다는 의미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주에서 말하는 망신살은 그보다 더 깊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 살은 사람의 감춰진 본능, 무의식 속 자유, 그리고 때로는 세상의 이목을 끄는 운명적 역할까지 포함합니다.

망신은 수치가 아니라, 본능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 망신살의 정체

망신살은 12지지의 충 관계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즉, 일지를 기준으로 육충(六衝), 곧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지가 사주 내에 있을 때,

그 글자가 망신살로 작동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지가 자면 망신살은 오

축이면 미

인이면 신

묘면 유

진이면 술

사면 해

오면 자

미면 축

신이면 인

유면 묘

술이면 진

해면 사


이처럼 망신살은 자신과 충돌하는 기운이며,

그로 인해 감정이 흔들리거나, 체면을 잃거나, 욕망이 드러나는 사건이 생기기 쉽습니다.



🎭 망신살의 세 가지 작용

① 노출

감추고 싶었던 내면이 외부로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가족사, 외모, 연애사, 숨기고 싶었던 말이나 행동 등이 갑작스럽게 공개되는 일이 많습니다.


② 과잉 표현

감정이 앞서거나, 말이 많아지고, 행동이 돌발적으로 튀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러한 표현은 때로는 오해를 부르고, 때로는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③ 이성 문제

망신살은 성적 에너지와도 연결되며, 도화살보다도 더 직접적이고 노출 중심의 감정으로 작용합니다.

연애, 스캔들, 삼각관계, 또는 과감한 정사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망신살의 위치별 해석

- 년지(0세~15세)

가정사 노출, 부모의 일로 체면이 흔들리는 경험,

혹은 유년기부터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자라게 되는 환경이 형성됩니다.


- 월지(20~40대 활동기)

사회생활 중의 구설, 사내 연애 노출, 감정 폭발 등.

특히 감정 관리가 곧 인생 관리가 되는 시기입니다.


- 일지(배우자궁)

연애, 결혼생활에서 체면이 흔들릴 수 있으며,

배우자에게 비밀이 드러나거나 배우자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노출적일 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억제되지 않는 성적 표현으로 인한 갈등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 시지(말년, 자식)

자식 문제로 인한 구설 또는 갈등,

혹은 말년에 체면을 깎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면을 벗어던지는 순간, 오히려 진짜 자신으로 자유로워지는 기회가 열립니다.



🌀 망신살 재해석

망신살은 단순히 '망한다'는 뜻의 흉살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감춰두었던 자아를 외부에 드러내야 할 시기,

즉 자기 탈피의 계기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도화살이 매력의 빛이라면,

망신살은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을 창피하게 여기는 이는 고개를 숙이겠지만,

그 순간을 계기로 껍질을 벗는 이는 해방을 맞이합니다.


망신살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기 개방의 고개입니다.

그 고개를 넘어서야 진짜 자기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부터 사람 냄새 나는 운명이 비로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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